시월/ 28
*체중이 2킬로쯤 불었다.  윗배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한 곳으로 집중되어 있는 것이 영 마땅찮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걱정이 된다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름의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어떻든 문제다.   보이는 모습보다는 무릎이 반응할까 봐 걱정이다. 

* 아이들 막내고모와 '로큰롤인생'을 보았다. "마리" 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감동적이었다.  태어난 것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그럴 것이다.  살아 있는 날까지 살아야 하는 것을.. 늙어가면서 잘 살아야하는 것이 젊어서 잘 사는 것보다 몇배는 더 무거운 화두다.  몸도 마음도 견딜만큼만 낡아졌으면 좋겠다 

*여기저기 나무들이 색색으로 물들어있다.  떨어져있는 나뭇잎들을 찬찬히 바라보니 
모양도 색깔도 똑같은 것이라고는 없다.  사람의 모습도, 삶의 모습도 그럴 것이다. 

*성북동 산자락의 작은 한옥 주인인 "이은숙"씨를 만났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당고개에서 "송항용"교수님의 "장자"강의에 함께 참석했다. 좋은 인연이라는 예감을 한다.  
세상사 크고 작은 고민이나 갈등같은 것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생명있는 것들은 작은 벌레도 아름답고 소중해서 그러한 모든 것들을 그냥 사랑만 하면서 살고있는 사람이다.  언젠가는 "작은님"과도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by 이화 | 2009/10/28 23:56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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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江湖人 at 2009/10/29 10:50
체중이 불면 가장 영향이 받는 것이 무릎이라고 하던데요...
Commented by 이화 at 2009/10/30 21:18
걷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날마다 되뇌이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9/10/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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