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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은 뜻이 작거나 기가 가벼워서는 안된다. 뜻이 작으면 쉽게 만족하고, 쉽게 만족하면 발전이 없다. 또 기가 가벼우면 모르는 것을 아는체하고, 배우지 않는 것을 배운 체한다.' (장자) '서울에서 무엇하냐' '생각보다 오래있다.' 라는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공부한다.'라고 대답을 했었다. 그러면서 내심 생각되는 것은 내가 정말 공부를 하는가? 라는 물음이었다. 붓글씨 배우는 것을 그렇게 말하지만, 결코 큰 뜻이 있을 리는 없고, 다만 쉽게 만족하면서 가벼워지지는 말자고 다짐한다. 들바람 바닷바람으로 단단하게 충전하고 왔으니 아직은 가볍지 않다.
까치내 들녘에서 월출산과 수인산을 바라보면서 그렇게라도 2009년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고 왔다.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냥 마음 편안한 곳, 가벼운 바람결에도 속 가슴이 설레는 곳, 애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해 촛불을 켜는 곳, 긴긴 밤이 너무나 적막해도 그리움만으로 버틸 수 있는 곳, 그곳이 내가 살다 갈 곳이리라. 아무래도 따라나서지 않으려는 마음 자락 몇 개는 부흥리 그 사람의 뜰에 숨겨 두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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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2킬로쯤 불었다. 윗배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한 곳으로 집중되어 있는 것이 영 마땅찮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걱정이 된다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름의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어떻든 문제다. 보이는 모습보다는 무릎이 반응할까 봐 걱정이다.
* 아이들 막내고모와 '로큰롤인생'을 보았다. "마리" 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감동적이었다. 태어난 것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그럴 것이다. 살아 있는 날까지 살아야 하는 것을.. 늙어가면서 잘 살아야하는 것이 젊어서 잘 사는 것보다 몇배는 더 무거운 화두다. 몸도 마음도 견딜만큼만 낡아졌으면 좋겠다 *여기저기 나무들이 색색으로 물들어있다. 떨어져있는 나뭇잎들을 찬찬히 바라보니 모양도 색깔도 똑같은 것이라고는 없다. 사람의 모습도, 삶의 모습도 그럴 것이다. *성북동 산자락의 작은 한옥 주인인 "이은숙"씨를 만났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당고개에서 "송항용"교수님의 "장자"강의에 함께 참석했다. 좋은 인연이라는 예감을 한다. 세상사 크고 작은 고민이나 갈등같은 것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생명있는 것들은 작은 벌레도 아름답고 소중해서 그러한 모든 것들을 그냥 사랑만 하면서 살고있는 사람이다. 언젠가는 "작은님"과도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하늘도 맑지 않고 바람결도 스산하기만 하다.
이런 날은 깊은 걱정이 없다하더라도 읽던 책도 덮어버리고 폭신한 요 위에서 푹 자는 것이 최고다. 크고 작은 일상의 모든 것들도 푸욱 잠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도 자꾸만 무언가가 달라 붙는다면, '법정스님'의 글 한편을 소리내어 익은 다음에 꽃무늬가 그려진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리는 것.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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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정말 실천해..
by 여행유전자 at 03:16 오랜만에 갔더니 오기가.. by 이화 at 11/26 어서 올라오셨으면 하는.. by 고래씨 at 11/25 블루님, 반갑습니다. .. by 감성 at 11/06 꽤 많이 궁금했지요.^^ .. by 이화 at 11/06 뜨겁고 애잔한 저 단풍 .. by 블루 at 11/05 오랜만이예요. 금년 봄.. by 이화 at 11/05 요즘 서울서 지내시나봐요.. by ATOZ at 11/04 고맙습니다. 창경궁에.. by 이화 at 11/02 걷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by 이화 at 10/30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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